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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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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 / Comfort Zone, 무호흡의 안식

김민주 MinJoo Kim

나의 가장 기이한 버릇 중 하나인 ‘얼굴 끝까지 이불 뒤집어쓰고 자기’ 버릇을 모티브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 ‘Comfort Zone’은 이불 속 비좁고 답답한 공간 속에서 비로소 형성되는 나의 안전지대를 구조화하여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이 작은 공간에 파묻히면 숨도 쉬기 힘들고 때로는 더 깊은 공상에 빠지기도 하지만 외부로부터 차단되어 얻는 안정감은 불안을 멈추고, 숙면에 들게 한다. 따라서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이 버릇은 역설적이게도 나에게 가장 적막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이를 토대로 평소에 잠에 들 때 취하는 자세를 촬영하여 이불로 감싸진 나의 바디 실루엣과 그 속의 구조를 분해하여 디자인을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