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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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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인 / COLLAPSE & LOST

임희연

우리는 사고하는 존재이다. 나는 유독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고, 꼬리에 꼬리를물며이어지는생각의끝은결국붕괴였다. 삶의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혹은 집요할 정도로 꺼지지 않는 열정이나 삶의 목적을 얻기 위해 파고들던 생각들은 결국 속에서 풀리지 못하고 엉켜 붕괴되고 방황한다. 단순하게 여길줄 아는 것도 축복 아닐까? 나는 무엇을 위해 자꾸 나를 갉아 먹으면서도 생각을 멈추지 못할까? 단한번에 길을 찾는 법이 없는 개미처럼, 끊임없이 길을 잃는 자아를 표현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