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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과표현(2) / IDEA

김주은

이데아 : 모든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항구적이며 초월적인 실체

지금껏 길지 않은 삶을 살아오며 변하는 것들에 넌더리가 나는 날들이 있었다. 삶은 매순간 변화의 연속이고, 그러한 변화가 버거운 날은 본 적 없는 이데아를 그렸다.
오랜 시간 이상향을 쫓아왔고, 나만의 이데아를 꿈꾸며 온 이곳도 여전히 나는 비바람 가운데 서있는 기분이다. 본질을 잃고 변화에 힘없이 흔들리고 싶지 않다. 문득 이데아를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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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1. <무지>
동굴 속에 있지만, 그 곳이 동굴인지 모른 채 살아간다
진정한 나비가 아닌 그림자만 존재할 뿐이다
도화지에 잉크펜 / 25*35

작품 2. <붕괴>
내가 알던 현실 세계가 사실은 동굴 속에 불과했음을 깨닫고 점차 무너지는 기존의 세계
두 개의 태양이 뜨고, 테두리는 부식되었다
도화지에 잉크펜 / 25*35

작품 3. <인식>
이데아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유성처럼 쏟아지는 이데아
판화지에 잉크펜 / 25*35

작품 4. <만남>
모든 변화가 끝난 직후
신화 속의 천국처럼 다양한 생물들이 어우러지고 곳곳에서 빛이 터져 나온다
도화지에 연필 / 394*545